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이끈 다음 아모리인들의 땅을 차지하게 하였다.(아모 2, 10)
21 그분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가,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마태 8, 21-22)
이스라엘의 야훼 신앙은 모세가 백성들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부터 이끌어내어 야훼께서 일러주시는 땅으로 이주해 가면서 그 신앙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에서 언급되는 아모리족은 기원전 20세기전부터 떠돌이 유목민들로 이스라엘 갈릴레아 북쪽과 메소포타미아 전역에 걸쳐서 살고 있었던 민족이었는데, 그들을 몰아내고 정착하기에 이릅니다. 신명기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요르단 건너편에 있던 아모리족의 두 임금으로부터 아르논 강에서 헤르몬 산에 이르는 땅을 빼앗았다. 헤르몬을 시돈인들은 시르욘이라 하고, 아모리족은 스니르라고 하였다. -”(신명 3, 8-9)
즉, 아모스(기원전 760-755년 경 남유다 출신, 북이스라엘에서 활동 여로보암 2세 시기)는 야훼께서 어떤 분이신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잊어서는 안되는 과거의 사건, 역사의 경험들을 상기시켜줍니다.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인생여정, 신앙인으로서의 삶 또한 각자 고유한 삶의 시작과 결코 잊을 수 없는 사건들의 연속으로 우리의 인생이 엮어져 있습니다.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운명적으로 지금의 고유한 모습을 만들어 주셨지만 개인의 성장과 인생에서 추구하는 가치와 보람, 행복의 기준과 중심은 개인의 몫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삶, 경건하고 거룩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것은 마음과 영혼 그리고 육신의 변화와 상관없는 일관된 일상, 항구한 의지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우유부단한 성격도 안좋은 습관의 하나입니다. 매일 매일 경건하고 온 마음으로 창조주 하느님을 찾고, 그분께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비추어 보다 더 정갈한 생활을 준비해가는 것은 보여지는 세계와 그 속에 감추어져 있는 세계를 분별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의 열망이며, 기도는 조건없는 피조물의 고유한 의무로 성실함을 다할 뿐입니다.
깨어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유와 진리안에 머무는 일상이 진정한 기쁨과 행복의 가치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때로는 일상이 답답하고, 암담하게 느껴질때, 또는 불안하고, 즐겁지 않고, 영원한 진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느껴질때에는 잠깐 호흡을 달래가며 거칠게 뛰려는 심장을 타일러야 합니다. 하느님의 진리는 인간의 욕심 넘어에 머물러 있습니다. 새로운 한주간도 더 여유로와지십시오.
영적 독서 1. 집회 15, 11-20 인간의 자유 2. 1코린 7, 17-24 부르심 받은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