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보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고,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다.”(창세 28, 15)
23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시어 피리를 부는 이들과 소란을 피우는 군중을 보시고, 24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25 군중이 쫓겨난 뒤에 예수님께서 안으로 들어가시어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다.(마태 9, 23-25)
계절은 어느새 한 여름에 머물러 있고, 또 말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마음에 담아두고, 되새기는 사람, 그냥 흘러가도록 허락만하고 무덤덤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루 중에서 잠시 마음으로 잡아두고 요리조리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그 만큼 여유와 뭔가를 찾기위함이며, 이렇게 좋은 습관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행복의 가치에 눈을 떴다라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종교인들안에서 경건한 시간, 거룩하고 초월자를 찾는 기도의 시간은 흩으러진 마음을 추스르고, 마음의 질서를 통해서 삶에 대한 더욱 큰 자신감과 미래적 희망을 다져가려는 간절함의 하나입니다. 물론 신의 자리를 마련해 드리려고 애쓰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부족한 마음, 나약한 의지에서 벗어나도록 도와달라는 청원을 드리기보다는 다양한 원인들, 현재 불행의 요인들을 스스로의 의지로 찾아보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겠다는 다짐의 시간도 포함되어져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하느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성실한 일상은 비록 현실에서 기적적인 결과로 하느님의 응답이 오지 않는다고 해도 최선을 다했다는 그런 자신에 대한 강한 신뢰와 여유로움이 하느님과의 관계는 물론이고 이웃과의 관계 또한 희망적으로 바꾸어줄 것입니다.
성숙한 신앙과 일상에서의 실천은 아무리 작은 일들이라도 신의 뜻에 비추어보려는 겸손의 마음을 키워줄 뿐만아니라 오로지 자기중심적인 세계관과 닫혀진 마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지혜의 길로 이끌어줍니다. 타인과 이웃의 순수한 선행(사랑의 실천)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는 내적 태도에 보다 더 잘 길들여질 수 있도록 우리모두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영적 독서 1. 집회 4, 20-31 바른 처신과 인격존중 2. 예레 10, 1-16 주 하느님과 우상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