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분별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고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이사 1, 16-17)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마태 10, 34-37)
신앙인이 기도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 속마음에는 이루고 싶은 희망과 기대가 있기때문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서 부터 신을 알고 싶고, 무엇보다 삶을 알고 싶은 인간의 기본 욕구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함께 병행하면 좋은 것은 기도를 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기도후에 마음의 여운과 내적 지향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오늘은 어떤 마음으로 같은 자리에 머물렀는지, 또는 어제와 다른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마음의 지향과 의지를 살폈는지, 등등 또한 자신의 기도를 누가 듣고 계시는지 그분의 마음 또한 잊지 않고 헤아려드리는 것입니다.
하나의 사물이나 현상을 보고도 느낌이 다르고, 마음에 담는 모양이나 향기가 다를 수 있음을 잊지 않는다면 바라보는 눈빛이나 입으로 나가는 마음의 고백은 온전히 타인에게 전달될 수 있고, 축복의 위안도 어김없이 위로부터 내릴 것입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안에서 가정 공동체, 그 외에 다른 다양한 만남들은 숲을 이루는 이름모를 수많은 자연의 생명체들처럼 생각과 마음에 담겨진 그 모든 것들이 다름을 인정하고 오히려 조화로움에 힘을 쓴다면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하루 하루의 신비가 곧 당신의 영혼이 되고, 저 여린 생명의 거센 흔들림도 곧 춤으로 바뀌어 보일 것입니다.
영적 독서
1. 욥 11, 7-12 하느님의 신비
2. 1코린 2, 6-16 하느님의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