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만들어가는 금송아지
33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나에게 죄지은 자만 내 책에서 지운다.
34 이제 너는 가서 내가 너에게 일러 준 곳으로 백성을 이끌어라.
보아라, 내 천사가 네 앞에 서서 나아갈 것이다.
그러나 내 징벌의 날에 나는 그들의 죄를 징벌하겠다.”(탈출 32, 33-34)
35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마태 13, 35)
세계를 여행하다보면 참으로 놀라운 것 중에 하나는 어쩌면 내가 경험한 나라 문화와 이리도 다를까? 또는 비슷한 면들도 많이 있지만 인종과 언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삶을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목적이 너무나 다양하다는 것에 많이 놀라곤 합니다.
숲을 거닐다보면 이름을 모르는 풀들과 나무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는 것처럼 사람도 같은 사람들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만큼 서로 공감할 수 없는 타고난 경험들, 추구하는 행복 또한 다양합니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시간속에 묶이어 있고, 인간으로서 가야하는 길에서 어느 누구도 벗어나 있지 않다는 사실과 진리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기도하는 삶, 일상’은 이렇게 단순하고, 마음의 경직됨과 서두름, 불안함들로부터 멀리떨어질 수 있는 가르침과 영혼의 순수함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간절함을 갖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만큼 알 수 없는 내일에 대한 두려움으로 부터 자유로와지고, 당당해지려는 거룩한 욕구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또 한달을 마무리 하는 날입니다. 지난 한달 최선을 다하지 못했거나 아쉬움이 남더라도 미련없이 보내야하는 시간입니다. 지금 자신의 삶이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를 향해가고 있는지는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세상이 가는 길과는 비슷해 보이지만 목적지가 다르기때문에 희망의 빛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영적 독서
1. 욥 14, 1-22 돌이킬 수 없는 죽음
2. 시편 62, 1-13 오로지 희망은 주님에게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