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어머니
19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났습니다.
12,1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요한 묵 11, 19; 12, 1)
26 마지막으로 파멸되어야 하는 원수는 죽음입니다.
27 사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습니다.”(1코린 15, 26-27)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루카 1, 46-48)
오늘은 성모님 대축일 입니다. 가톨릭 교회에서 한여름에 맞는 성모님 승천 대축일, 세상에서의 모든 인고와 성부로 부터 받으신 선택과 성자를 낳으시고, 온전히 맡겨주셨던 그 믿음속에서 한생을 마무리 하십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고귀한 인생여정이 있습니다. 의지적으로 선택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미 주어진 삶속에서 창조주 하느님을 알고, 그분의 사명에 주어진 삶이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매순간의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먼훗날 성모 어머니처럼 하늘로 향하는 설렘과 축복의 길을 그리며, 무엇이 하루하루 만큼의 인생의 깊이를 더해주는지 겸허한 성찰과 고요는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을 선물해 줍니다.
어린나이에 그 엄청난 소식을 가브리엘 대천사로부터 들으시고, 순간 놀라움과 믿기지 않는 하느님의 계획이 이루어져가는 실질적인 체험속에서 한생을 보내셨습니다. 아드님 먼저 하늘로 오르시고, 뒤따라 가십니다. 또 먼저 천상에서 아드님으로부터 사명을 받고 내려온 천사들의 호위속에 영광된 자리로 안내되십니다.
성모님의 존재는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마음의 고향, 사랑의 품처럼 따사롭고, 언제든 달려들 수 있는 안식처와 같습니다. 무엇이나 매일 매순간 느끼고, 놀랍고, 때로는 분별하기 힘든 것 까지 우선적으로 말씀드리고 아드님의 도움을 구하도록 이끌어주십니다. 아기처럼 아무리 보채도 귀찮아하지 않으시는 천상의 어머니 그 크신 품으로 한없이 부족하고, 부덕한 우리의 모습에 결코 눈을 감지 않으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달려들어 위로와 지혜와 어머니의 순수한 믿음, 기다림을 닮고자 합니다. 또 한주간도 행복하십시오.
영적독서
1. 사무 상 2, 1-10 한나의 노래
2. 루카 1, 46-56 마리아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