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러분이 그 모든 박해와 환난을 겪으면서도 보여 준 인내와 믿음 때문에, 하느님의 여러 교회에서 여러분을 자랑합니다. 5 이는 하느님의 의로운 심판의 징표로, 여러분이 하느님의 나라에 합당한 사람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1 테살 1, 4-5)
13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마태 23, 13)
공관복음((마르 12,38-40) ; (루카 11,39-52) ; (루카 20,45-47))에서 언급하고 있는 다음과 같은 예수님의 꾸짖음은 너무나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그내용을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해서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의 생활 목표,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 등등에 기본적인 마음자세에 대해서 묻고 계십니다.
하지만 하느님께 대한 경건하고 거룩한 신앙은 단조로운 일상을 겸허하게 되돌아보도록 도와주며, 주어진 일과 내일의 계획에 대해서 성실하게 살아가도록 힘이되어 줄 뿐만 아니라, 지난 날들에 매여있게 하는 상처나 고통의 기억으로부터도 자유롭게 해방되도록 지혜로 이끌어줍니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처럼 물리적으로 공간적으로 생각되겠지만 쉽게 상상할 수 있는 그런 세계와는 전혀다를 것입니다. 복음안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당신 제자들에게 발현하실때를 보면 처음에는 알아뵙지를 못합니다. 이미 세상에서의 한번의 물리적 죽음은 영원한 나라로 가는 조건입니다. 그 이후에 초대되는 부활의 영원한 삶은 신앙이 우리에게 주는 거룩한 선물이기에 지금 우리의 구체적인 삶의 자리는 그러한 삶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욱 경건하고 진실한 신앙생활은 자신만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또 서로가 빛되어야 하는 것은 필연적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늘나라는 그러한 사람들의 것이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