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인지 모르고 따르는 자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희망의 인내를 기억합니다.
4 하느님께 사랑받는 형제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이 선택되었음을 압니다.
5 그것은 우리 복음이 말로만이 아니라
힘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여러분에게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1테살 1, 3-5)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3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마태 23, 13)
신앙생활의 참된 기쁨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일상의 행복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답들이 있겠지만 급변하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의 마음의 조급함과 구체적인 노동과 그에 따른 보상(대가)으로 미래 계획을 세워가야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종교와 신앙생활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지도 모릅니다.
인생의 깊이와 성실한 자기성찰을 동반해가는 사람들은 보다 더 경건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고요한 곳, 거룩한 장소를 누가 권하지 않아도 자주 찾기 마련입니다. 내적인 물음들이 마르지 않도록 준비해가는 일상은 물론이고, 가정 공동체든, 수도 공동체든 어느 한 공동체에 속해있는 자신을 온전히 인식하는 여유로움과 자신감으로 구성들에게 신뢰를 놓치지도 않습니다.
농부가 봄에 아직 씨앗을 뿌리지 않은 밭을 바라보며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앞서서 기대하며 현재 무엇부터 시작을 해야하는지 지혜를 모아가듯이 일상에서 새날과 새로운 순간의 시간들을 맞는 신앙인들은 마음의 순서를 정하고, 혹시라도 그 순수함이 오염되게 하는 요인들은 없는지 살펴가는 일상은 그 자체로 행복과 연결시켜가면서 기쁨을 쌓아갑니다.
매일 매일 성실하게 마음의 열정과 다듬어지지 않은 욕구(욕망)들을 되새기는 노력은 결코 하늘이 외면하지 않습니다. 보다 더 깊이 그리고 많이 인간 예수의 눈빛과 마음을 닮아서 자신 스스로를 고립시키거나 모순속에 갇히게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 갑시다.
영적 독서
1. 유딧 13, 10-20 유딧이 전하는 희망의 소식
2. 시편 31, 1-25 주님께 희망을 두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