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10 그러고 나서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는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그렇게 하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루카 6, 9-10)
인류역사안에서 인간의 삶과 정신 그리고 현재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던 인물들은 역사가들이 언급하는 인물들 외에 보편적 세계관안에서 주저하지 않고 떠올릴 수 있는 역사적 인물속에 예수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즉, 깊이 생각해서 그분은 하느님의 아들이기때문에 평범하지 않다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때문이 아니라 유다인들의 오랜 전통과 역사 그리고 유일신을 믿어왔던 야훼신앙안에서 태어나 성장해온 인간 예수만을 놓고 보더라도 얼마나 인간적이고 인격이 훌륭했었는가를 잊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병자나 당시에 소외된 이들이 율법과 유다인들의 전통에 더욱 상처받고,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던 때에 예수님의 눈에 들어온 이들은 곧 당신 자신이 깨달은 구원의 직접적인 통로였고,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길이었음을 복음은 정확하게 일깨워줍니다.
신앙의 신비는 분명히 조건없이 받아들여야 하지만 예수님의 살아있는 눈빛과 투명한 가르침은 몇번이고 되새기며 현재 그리스도인들의 일상에서 되살려내야하는 사명이 남아있습니다. 신앙으로 일상이 기쁘지 않다면 그 신앙은 무엇이며, 어떤 의미 일까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신앙생활은 결코 영원한 생명으로 안내해 주지 않을 것입니다.
영적 독서
1. 신명 27, 1-13 율법의 돌
2. 집회 11, 12-28 오로지 주님을 신뢰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