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형제 여러분, 여러분에게 분명히 밝혀 둡니다.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12 그 복음은 내가 어떤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고 배운 것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하여 받은 것입니다.(갈라 1, 11-12)
36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37 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 10, 36-37)
그리스도인의 하루의 시작은 천지의 창조주 하느님의 사랑과 개인에게 부여된 사명을 기억하는 것으로 새날을 맞이합니다. 이러한 매일의 반복이 삶이고, 복음적이라 말합니다. 하루에 몇번이나 하늘을 향해 호흡을 하고 있습니까? 자신이 숨을 쉬고 있는 횟수를 세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느님의 사랑 또한 우리가 호흡하는 하루 만큼의 엄청난 숨과 비슷하게 이해하면 틀림없을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께서 전하는 복음이란 바로 그런 희망이며, 세상 그 어떤 불행과 인간의 어리석음으로도 결코 꺾이거나 넘 볼 수 없는 기쁨의 소식입니다. 믿음의 일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새날 첫 호흡을 놓치지 않고 감사와 하느님의 뜻을 기억하는 참 신앙의 고백입니다.
인간이 하느님의 피조물인 만큼 완전하지 않으며, 창조주의 모상대로 생명과 삶이 주어졌다고 해도 스스로 완전해 질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에 언제나 자신의 모순됨과 세계관에 의지적으로 갇힌 삶이나 환경과 다양한 삶의 경험이 자신을 그렇게 만들어 갈 수 있는 토대에 머물러 있다고 해도 깨어 살펴나아가고자 하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하루의 평범한 삶속에서도 영원의 가치와 생명의 씨앗을 찾아내고, 싹을 틔울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늘이 주는 복음은 그러한 힘과 희망이 있어서 육의 눈과 마음, 영혼에게 생명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애처롭게 손을 내미는 이의 마음을 결코 외면하지 않게 합니다.
영적 독서 1. 호세 11, 8-9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 2. 야고 1, 2-8 믿음과 시련과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