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눈에 드는 작품
10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선행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선행을 하며 살아가도록
그 선행을 미리 준비하셨습니다. (에페 2, 10)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루카 12, 16-21)
사람마다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 삶의 형식과 의미를 어디에 두는가? 는 각각의 고유함과 존중받아야 마땅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과 밤낮으로의 고민, 피땀흘리며 일구어가는 삶의 보람은 그 자체로 보람과 삶의 의미가 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다 더 진지한 물음은 노력에 대한 대가나 보상 그리고 결과를 맘껏 즐기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은데, 자신과 가족이외에 이웃이 추구하는 행복과 삶의 목표들이 때로는 충돌하는 불행과 어려움들이 공존하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나의 구체적인 목표가 타인의 자유와 그들의 고유한 계획과 비슷하거나 부딪히는 경우, 어떻게 지혜롭게 풀어가야하는지를 고민하게도 됩니다.
내 중심적인 사고와 가치, 신앙생활을 통한 영적 열매 또한 관대함이나 편안한 자유가 결여된 모습이라면 그 자체가 예수님을 모르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 교회 또한 내세관은 종교로서의 기본이며,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여정속에서 우리 자신 역시 하느님 나라로 초대된 백성들 중의 한 사람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원의 문으로 들어설때 우리의 선택과 힘이 아니라 오로지 하늘의 선택을 받아야함도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이웃과 하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순박한 선행의 일상도 수줍어 감추는 소박함으로 하늘에 가장 빠르게 닿는 지혜입니다.
영적 독서
1. 집회 3, 17-25 겸손
2. 필립 2, 1-11 일치와 겸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