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에페 2, 20)
12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13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루카 6, 12-13)
살아가면서 삶의 의미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보람과 기쁨, 행복은 지극히 보편적인 인간의 매우 중요한 가치이며, 모든 인간의 평범한 삶의 논리입니다. 여기서 과연 예외가 있을까요? 세상에서 어떤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도 나름대로 이유를 달고, 자신의 행동과 자신으로인한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구구절절 둘러댑니다.
그런데 인간사회에서 물리적인 문명의 대표적인 건물, 집 등을 지을때 기초는 바로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그것이 잘못되면 더이상 삶을 지속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하며 불안을 야기시킵니다. 몇번이고 본래의 설계대로 진행되고 있는가를 감리받으면서 각자 책임을 다해야 모두가 안전해지고, 행복을 희망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정도, 영적 갈망의 순수함은 거룩하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지는 길에 있어서 더없이 비교할 수 없을만큼의 꼭 필요한 스승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주체할 수 없을만큼의 욕심과 무질서한 영혼의 타락으로 허덕이고 있는 이들은 하늘로부터 쏟아지는 은총의 샘으로부터 아무리 초대되어도 그 기회를 얻지 못하며, 그 벅찬 기쁨의 삶을 깨닫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거룩하신 스승을 만나게 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그들의 은총이며, 그 초대에 하늘의 깊은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스승을 팔아넘긴 이스카리옷 유다는 자신의 계획과 절제할 수 없었던 욕심이 영적 눈을 멀게했던 것입니다. 즉, 스승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질 못했고, 자신의 순수하지 못했던 마음에 스스로가 걸려넘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