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으로 눈이 먼 사람들
43 이스라엘에서도 많은 이들이 임금의 종교를 좋아하여,
우상들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고 안식일을 더럽혔다. (마카 상 1, 43)
41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42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43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루카 18, 41-43)
인간은 모든 피조물들 중에서 가장 뛰어나고, 창조주로부터 사랑받는 존재들입니다. 당신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창세 1, 27)이기에 신의 능력과 권능, 다스림을 닮으려 애를 씁니다. 다른 피조물들은 단지 살기위한 생존 본능이라면 인간은 생존 본능마저 다스릴 줄 아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즉, 우상이 무엇인지를 분별할 줄 알 뿐만아니라 창조주를 진정으로 공경하고, 주인의 뜻을 헤아려드릴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존재들이란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왕국을 이루고자하는 열망과 욕심이 때로는 지나쳐 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는 것이 구약성경이 전하는 근본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요즘 각 가정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을 보면 이제는 가정 구성원의 고유한 한 객체이며 인간의 부모를 두고 살아갑니다. 자신을 낳아준 부모가 곧 인간이 되는 셈이지요. 그러면 그 부모되는 사람은 반려동물과 동질임을 시인하니까 사람인가요? 짐승인가요? 자신의 인간됨과 거룩함 그리고 영원한 생명과는 거리가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관심이 없을 지도 모릅니다. 강아지와 다른 피조물들은 신앙을 모르고, 다만 자신의 생명의 주인을 본성적으로만 향해 있을 뿐입니다.
성경에서 우상과 복음에서 눈이 멀어 있는 사람들의 차이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영원한 나라를 향해가는 가치의 충돌조차 일어날 여유조차 없습니다. 그 이유는 신앙의 참된 맛을 잃어버린지 오래되었기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신을 섬기는 행위가 우상이기보다는 인간으로서의 참된 길을 잃어버린 경우, 살아야 하는 이유와 목적조차 희미해져 버린 상황을 의미합니다.
영적독서
1. 레위 26, 1-2 계명들의 요약
2. 신명 13, 1-19 우상숭배의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