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과 다른 지혜
이 네 젊은이(다니엘, 하난야, 미사엘, 아자르야)에게 하느님께서는 이해력을 주시고
모든 문학과 지혜에 능통하게 해 주셨다.
다니엘은 모든 환시와 꿈도 꿰뚫어 볼 수 있게 되었다.(다니 1, 17)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루카 21, 4)
지난해와 금년 코로나 19로 인하여 국내만이 아니라 세계 모든 환경이 한겨울 속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얼어붙고, 일상 그 자체가 불편하고 미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이 모든 어려움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세계 모두가 더욱 굳건한 의지와 현실적인 노력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문득 예전에 이스라엘 성지와 그 외 지역 성지 순례할 때 아침 일찍 일어나 그날 또 방문할 성지를 미리 자료 찾아보면서 아침식사시간을 기다렸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일행 모두들 아침 식사하면서 아침인사 나누고, 밤새 안녕들 하셨는지, 또 건강은 어떠신지 등등. 그리고 오늘 일정에 대해서 현지 안내해 주시는 분의 설명 듣고, 서둘러 성지를 향해 움직였던 그 순간들이 행복의 하나로 기억을 더듬게 했습니다. 언제쯤 또 그와 같은 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매일 같은 시간과 계절의 순간들을 맞이하지만 마음과 내일에 대한 희망을 어떤 지향을 가슴에 담고 가는 가에 따라 다시 영혼에 모아지는 양식들은 많이 다를 것입니다. 깨어있는 신앙인의 삶과 일상은 그래서 다르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저 평범한 날들 중의 하루라고 하더라도 설레는 마음속에 담겨있는 싱그러운 생명의 날들은 시들시들해져가는 화분의 꽃들에게도 전해져 다시금 살아내게 하는 마법의 힘을 담고 있으며, 오로지 세상적 가치와 아침이슬처럼 사라져갈 것들에 온 열정을 쏟아붓는 어리석음의 씨앗이 꿈틀거리지 않도록 일깨우는 사람들이 여러분들입니다.
교회의 전통과 역사 안에서의 예언자들은 여전히 지금을 살아가는 신앙인들과 더불어 살아있는 이유가 그분들의 가르침과 그때의 삶의 모습들이 오늘을 살아가며 싸워가고 있는 세상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극복해갈 우리의 정신과 영원한 양식으로 삼아도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허락된 또 한 주간도 넉넉한 마음과 은총 안에서 살아갑시다.
영적 독서
1. 욥 28, 20-27 지혜를 홀로 아시는 하느님
2. 잠언 2, 10-22 지혜는 보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