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이사 2, 4)
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마태 8, 11)
어느새 교회력으로는 새해 첫주 대림시기를 맞이했습니다. 요즘 기후 변화로 겨울 같지 않은 기온으로 첫눈을 기다리는 마음 또한 옛 그리움의 하나로 자리하지 않나 하는 마음까지 갖게되는데, 그래도 산과 교외의 풍경은 어엿한 겨울입니다. 한해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하는 시간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대림시기에 우리가 듣게되는 말씀들이 지닌 힘은 깨어있는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에는 더욱 확신을 갖게하는 신앙의 분명한 의미와 뿌리를 되새기게 할 것이며, 신앙이 조금 흔들리는 이들에게는 아무리 현실에 떠밀려가는 힘든 여정에 있다고 하더라도 결코 외면해서는 안되는 삶의 질문으로 초대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지금의 시간들이 어떤 목표들을 향해 가고 있는지를 거룩한 시간들안에서 살펴가야 합니다.
교회의 가르침중에 죄의 탄생과 구체적인 인류의 역사는 한순간도 분리된 때가 없었습니다. 서로의 생명을 빼앗고 선과 악이라는 불멸의 주제로 다양한 모습을 하고 인류는 도구가 되어 싸우고 있습니다.
아무리 인류 문명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빠르게 발전을 해도 거침없이 흘러가는 우리 각자의 인생 여정은 자연의 계절인 겨울을 향해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책임과 겸손으로 돌아보고, 또 영원한 시간을 위해 뭔가를 준비해야함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며, 한순간도 소중하게 여기는 단순한 마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영적독서 1. 애가 3, 1-25 고통과 희망 2. 로마 5, 1-11 의롭된 이들의 삶과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