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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사는 오늘 이 시간
September
24
- 김영동 베니샤
사람들은 나이와는 관계없이 죽음에 대하여 생각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더욱 그러할 것이고 하느님과 예수님을 기반으로 하는 종교에서는 그 시기를 준비하라는 말씀이 성서 이곳저곳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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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타래
September
21
- Irenemom
하늘색, 올리브색 그리고 흰색. 좋아하는 색깔로 예쁜 무늬를 넣어 뜨개질을 한다. 무늬 내기가 어려워 풀었다가 다시 뜨기를 반복하긴 했지만 제법 원하는 모양이 되어 간다. 그런데 오늘은 어찌 된 일인지 실타래가 엉켜져 있었다. 도무지 풀 수가 없어서 한참을 다른 일도 못하고 엉킨 실타래와 싸움을 한다. 오늘 하루 내가 겪은 일들이 이 엉킨 실타래였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 안되면 싹둑 잘라 버리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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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August
8
- Irenemom
잠결에 들었던 벼락 치는 소리는 겨울이 돼서야 만날 수 있는 비를 뿌려 주었다. 누워있는 엄마를 다그쳐 공원을 걸었다. 살짝 내린 소나기에도 대지는 숨을 고르는 듯 선선한 바람으로 응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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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나의 집을 복원하라
August
7
- 김순 안셀모
“기후위기”라는 말이 우리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조만간 우리 앞에 닦칠 대재앙을 예견하는 과학자, 신앙인 들의 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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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September
3
- Irenemom
어느새 여름이 지나가고 있음을 9월의 차가워진 밤공기에서 느낀다. 이제는 입에 담기에도 불편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푹 풍속에 여전히 우리의 삶이 휘둘리고 있고 앞으로는 더 큰 문제들이 생길 거라는 불안감도 늘어가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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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September
3
- Irenemom
남자 형제밖에 없는 나는 어릴 때부터 자매가 있는 친구들을 많이 부러워하며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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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우리 어머니
June
9
- Irenemom
성모 성월인 5월의 어느 밤이 되면 촛불과 장미로 성모 동산을 가득 메웠던 신자들의 기도가 성모님을 향했던 '성모의 밤'을 우리 모두는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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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pril
9
- Irenemom
성주간이 시작된 이번 주 내내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기리는 듯 며칠째 계속되는 4월의 비가 온 대지를 적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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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된 사순절
March
9
- Irenemom
여든 생신을 몇 주 앞둔 엄마가 많이 아프시다. 독감과 폐렴으로 인해 며칠간의 병원 입원과 또다시 응급실을 오가며 몸은 점점 더 쇠약해져 갔고 죽 조차 넘기질 못하며 몇 주일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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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들
February
10
- Irenemom
밝은 하늘색 신데렐라 드레스를 입은 아이린이 도착한 리얼 라이프 교회의 넓은 주차장은 혼잡함을 정리하는 봉사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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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접종
October
24
- Irenemom
대상포진 이 차 예방 접종을 했다. 이 삼일 심한 몸살감기가 걸린 듯 온몸이 쑤시고 아펐다. 주사를 놔주는 약사의 말이 많이 아플수록 건강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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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September
24
- Irenemom
친구라는 말과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편안함 또는 친숙함이라고 생각한다. 해당화 날리는 봄날의 고등학교 교정을 함께 거닐던 2명의 친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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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록키
July
24
- Irenemom
건강이 안 좋은 엄마를 모시고 간 캐나다 록키 가족 여행은 출발하기 전까지도 마음을 졸이던 여행이었다. 지난해에도 이 여행을 준비했다가 출발 직전에 엄마가 아프셔서 취소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만은 별일 없기를 고대하며 여행 첫날을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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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말
June
27
- Irenemom
하늘을 품은 바다 빛은 눈부신 햇살 같다. 파도를 넘나드는 갈매기는 순백의 힘찬 날갯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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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과거로의 여행
June
8
- Irenemom
생각이 멈추고 감성이 숨 쉬는 거, 이것을 여행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주변에 널려있는 온갖 걱정거리로 이런 상황에 여행을 가는것이 옳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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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르드의 성모님
May
7
- Irenemom
오월의 장미꽃 향기가 바람처럼 날리는 아름다운 이 계절에 성모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며 프랑스의 작은 마을 루르드에 발현하신 성모님과의 만남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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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해 주세요
April
18
- Irenemom
오늘은 본당 신부님들이 매 달 한 번씩 양로병원에 봉사자들과 함께 입원 중인 본당 교우들을 방문하여 봉성체를 영하는 날이다. 올해로 93세 되신 시어머님이 영성체를 잘하실지 걱정스러워 남편과 함께 병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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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는 엄마
March
20
- Irenemom
아직 아침 해가 떠오르지 않은 이른 새벽, 엄마는 가방을 챙기고 옷을 고르고 립스틱까지 바르시느라 분주한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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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December
20
- Irenemom
어릴 적 내가 사는 동네에 나보다 한 살 어린 남자아이가 있었다. 그 애는 무슨 이유인지 나를 볼때마다 괴롭히곤 했는데 어느 날 나는 그 아이에게 매를 맞고 코피를 펑펑 흘리면서 집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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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
November
13
- Irenemom
친구 기현이 부부와 함께 남해로 여행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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