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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뜨락 -아그네스 55주년에
August
14
- 전영상 요셉
시든 꽃 더러운 꽃 고장난 꽃 혹은 잠시 바람에 흔들리는 꽃, 이슬 머금은 꽃 남 몰래 핀 꽃 모두 모여 멀리멀리 성당 쓰레기통 옆에까지 퍼지는 우와- 꽃들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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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September
3
- Irenemom
어느새 여름이 지나가고 있음을 9월의 차가워진 밤공기에서 느낀다. 이제는 입에 담기에도 불편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푹 풍속에 여전히 우리의 삶이 휘둘리고 있고 앞으로는 더 큰 문제들이 생길 거라는 불안감도 늘어가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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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September
3
- Irenemom
남자 형제밖에 없는 나는 어릴 때부터 자매가 있는 친구들을 많이 부러워하며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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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우리 어머니
June
9
- Irenemom
성모 성월인 5월의 어느 밤이 되면 촛불과 장미로 성모 동산을 가득 메웠던 신자들의 기도가 성모님을 향했던 '성모의 밤'을 우리 모두는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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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pril
9
- Irenemom
성주간이 시작된 이번 주 내내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기리는 듯 며칠째 계속되는 4월의 비가 온 대지를 적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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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된 사순절
March
9
- Irenemom
여든 생신을 몇 주 앞둔 엄마가 많이 아프시다. 독감과 폐렴으로 인해 며칠간의 병원 입원과 또다시 응급실을 오가며 몸은 점점 더 쇠약해져 갔고 죽 조차 넘기질 못하며 몇 주일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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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들
February
10
- Irenemom
밝은 하늘색 신데렐라 드레스를 입은 아이린이 도착한 리얼 라이프 교회의 넓은 주차장은 혼잡함을 정리하는 봉사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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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접종
October
24
- Irenemom
대상포진 이 차 예방 접종을 했다. 이 삼일 심한 몸살감기가 걸린 듯 온몸이 쑤시고 아펐다. 주사를 놔주는 약사의 말이 많이 아플수록 건강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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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September
24
- Irenemom
친구라는 말과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편안함 또는 친숙함이라고 생각한다. 해당화 날리는 봄날의 고등학교 교정을 함께 거닐던 2명의 친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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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록키
July
24
- Irenemom
건강이 안 좋은 엄마를 모시고 간 캐나다 록키 가족 여행은 출발하기 전까지도 마음을 졸이던 여행이었다. 지난해에도 이 여행을 준비했다가 출발 직전에 엄마가 아프셔서 취소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만은 별일 없기를 고대하며 여행 첫날을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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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말
June
27
- Irenemom
하늘을 품은 바다 빛은 눈부신 햇살 같다. 파도를 넘나드는 갈매기는 순백의 힘찬 날갯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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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과거로의 여행
June
8
- Irenemom
생각이 멈추고 감성이 숨 쉬는 거, 이것을 여행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주변에 널려있는 온갖 걱정거리로 이런 상황에 여행을 가는것이 옳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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