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도 알아보는 예수님의 권능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마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어느 누구도 더 이상 그를 쇠사슬로 묶어 둘 수가 없었다.
……..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마르 5, 2-8)
마귀는 오늘날에도 존재할까요? 대답은 ‘예 그렇습니다.’ 입니다. 복음에만 존재하고, 이 세상에서는 모두 사라진 존재들이 아닙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인간의 모습이 몇만년전의 모습과는 분명 다르지만 인간의 종 그 신원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즉, 환경과 문명에 따라 살아가는 방법과 삶의 가치와 상호 관계들이 많이 성장하고 달라졌을 뿐, 그러나 영적 존재이며 영원한 세계를 그리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는 현상입니다.
순수한 영체인 마귀는 자신들의 존재를 기타 다른 사물이나 생명체들 안에서 둥지를 틀고, 살아가기도 하고, 그 생명을 이어가기도 합니다. 복음에서 나타나는 마귀들도 돼지 떼들이나 심신이 허약하고, 영적 기운이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교만한 사람들,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허영끼가 있는 사람들이 타켓이 될 수도 있겠지요. 즉 마귀들에게 이용당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기위해서는 선한 마음과 투명하고 거룩한 영혼의 상태를 유지해 가야 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나 이외에 주위를 돌아보면서 이웃이 누구인지, 세상 사람들이 진정으로 행복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살아가는지, 무엇이 옳고, 그른 삶으로 다가오는지, 어떤 삶을 살아야 영원히 후회되지 않을 것 같은지 등등 보다 긍정적이고, 보람이 큰 분별의 삶 및 선택이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더욱 강한 신뢰를 갖게 할 뿐만 아니라 지극히 유한하고 불완전한 세상안에 머물면서도 영원한 내일을 희망으로 기다릴 수 있게 됩니다.
예수께서 바라보신 세상, 또 초대하시는 그 나라는 막연하고, 도저히 이를 수 없는 곳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이미 맛보고 살아가는 나라여야 합니다. 조금씩 마음으로 느끼고, 체험하며 그 나라로 나아갑시다. 또 한 주간도 행복찾아 갑시다.
영적 독서
1. 이사 11, 1-9 메시아와 평화의 왕국
2. 예레 1, 4-10 예언자에게 내린 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