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라의 후손
13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사무 하 7, 13-16)
17 그것은 성경에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만들었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믿는 분, 곧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도록 불러내시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로마 4, 17)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마태 1, 24)
어느새 또 한 계절이 떠나고 대지의 생명이 움트는 봄, 계절의 싱그러운 공기가 완고한 이들의 코 끝을 설렘으로 건드려줍니다. 하루 중에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놓지 않아도 잠시만 눈을 감고 피부를 스치는 바람에 마음과 영혼의 귀를 기울이면 ‘이것이 생명이구나!’ 하고 저절로 감탄의 고백이 넘쳐나는 날들입니다.
지난 날들이나 또 현재 지나고 있는 날들, 다가오는 날들 모두가 어떤 이들에게는 너무 고달프게만 다가올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아무리 그렇다하더라도 너무 긴 시간말고, 아주 잠시만 현재 머문 자리에서 눈을 감아보십시오. 숨소리마저 잠재우고 들어보십시오. 오로지 신만이 알아주시고, 그분과만 연결되어 있는 생명의 신비가 당신을 축복할 것입니다.
하늘나라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과 공간이 아닌, 부족함이 넘쳐나는 그런 세계가 아니고, 인간의 언어로는 단지 영원한 세계라고만 말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시간의 흐름이 없지만 기쁨의 멈춤이 없으며, 환하고 꾸밈없는 웃음이 그치지 않는 곳입니다. 색감으로 말하면 단색이 아니며 헤아릴 수 없는 특별하고도 고유한 색깔들의 조화로 인간의 상상을 넘어서는 황홀함 그 자체입니다.
성경에서 의인들은 자신들의 신앙의 순수함과 영원하신 임금의 초대에 주저함 없는 응답을 드렸고, 최고의 선택을 받았으며, 영원한 생명의 길로 들어섰던 분들입니다. 신앙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다윗 왕좌의 후손으로 요셉 의인을 통해 당신의 구원 계획을 마련하셨습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통해서도 주님께서는 또 뭔가를 마련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영적 독서
1. 창세 15, 1-15 하느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다.
2. 마태 15, 21-28 가나안 여자의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