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렐루야! 주님! 참으로 다시 살아나셨네!!!
당신은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쳐 주신 분
당신 면전에서 저를 기쁨으로 가득 채우실 것입니다.(사도 2, 28)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마태 28, 10)
하늘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던 고통의 시간, 눈으로 보고 있었어도 도저히 믿기지 않았던 혹독한 시간을 이겨내시고, 다시 살아오셨습니다. 그동안 주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도 단지 인간적인 두려움과 나약함의 하나로 견디지 못하고 주님 곁을 떠났던 주님의 벗들은 엄청난 소식을 듣게 됩니다. 들었어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소식, “주님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모든 이들이 세상 살이 하면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죽음, 삶의 끝 등등 다양한 표현으로 마음의 공포, 허망함, 인생무상함을 회피하려해도 피해 갈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여정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보여주신 것은 그 진리를 두려워만 할 것이 아니라 당당히 맞서 나가는 것, 생명의 길, 영원한 빛의 길은 결국 이겨내셨습니다. 그리고 극복할 수 있는 길임을 이처럼 분명하게 보여주셨던 사랑의 진리는 없었습니다.
인류 역사 안에서 인간 예수처럼 하늘의 마음을 온통 가지셨던 분이 있었던가요? 그 하늘로부터 부여받으신 힘이 당신을 찾는 이들에게는 영원한 희망, 생명의 길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러기에 다시는 우리 모두가 평범하게 느끼는 죽음에 대한 공포, 그리고 여정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질병의 시간 등등 더 이상 마음과 영혼이 움츠러드는 대상으로만 여길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사느냐? 남은 삶의 시간들을 어떤 마음으로 맞이할 것인가? 하는 단순하면서도 자유롭고, 여유로운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환경과 운명의 시간들이라도 마음의 눈과 내적 지향이 언제나 거룩하신 분의 모습과 그분의 미소 속에 모든 답이 있음을 잊지 않고, 순간의 시간들을 이겨나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지금 주어진 시간들입니다. 어서 갈릴래아로 달려갑시다. 우리의 일상은 언제나 갈릴래아에서 예수님과 사도들 그리고 평범한 백성들이 행복한 순간들을 만들어갔던 그곳의 따사로움이 우리의 진정한 양식이었습니다.
영적 독서
1. 마카베오 상권 2, 49-61 마티아스의 죽음과 유언
2. 사도 2, 14-36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