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그때에 수산나가 크게 소리 지르며 말하였다. “아, 영원하신 하느님! 당신께서는 감추어진 것을 아시고 무슨 일이든 일어나기 전에 미리 다 아십니다. 43 또한 당신께서는 이자들이 저에 관하여 거짓된 증언을 하였음도 알고 계십니다. 이자들이 저를 해치려고 악의로 꾸며 낸 것들을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저는 이제 죽게 되었습니다.” 44 주님께서 수산나의 목소리를 들으셨다.(다니 13, 42-44)
1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나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여도 나의 증언은 유효하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또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 15 너희는 사람의 기준으로 심판하지만 나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는다. 16 그리고 내가 심판을 하여도 내 심판은 유효하다. 나 혼자가 아니라, 나와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함께 심판하시기 때문이다.(요한 8, 14-16)
오늘은 4월 7일, 제게는 특별한 날입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일년에 단 하루, 모든 사람들에게도 허락된 은총의 날이이기도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본래 다니엘 예언서는 기원전 7-6세기를 배경으로 개신교에서 12장까지만 인정하고 있고, 가톨릭 교회에서는 13-14장 (70인역, 수산나 이야기 등등)을 더해서 핍박 받는 유다인들의 내용을 주된 테마로 하면서 믿음으로 이겨내는 신앙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거스를 만큼 인간의 뿌리 깊은 탐욕과 순수하지 못한 마음들을 다니엘 예언자를 통해 고발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호기심과 욕심이 타고날때부터 주어져 있어서 흙에 하나의 씨앗이 심겨지면 계속해서 성장하며, 어떤 열매를 기대하게 되듯이 그 또한 마찬가지로 인생에 어떤 기대를 갖게 합니다. 잘 다스리면 멋진 삶으로 이끌어주지만 자연스러운 욕구가 방향과 절제의 가치의 의미를 잃으면 추하고, 사람의 몰골까지 흩으러 뜨리게 됩니다.
예수께 대한 인격적 신뢰와 신앙은 사람 개개인에서 주어진 삶의 가치와 계획을 무르익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중심적인 세계를 넘어선 타인의 삶을 존중하기까지 진실한 깨달음과 인생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힘을 지니고 있으며, 일상의 삶이 더 높이 오르도록 이끌어줍니다.
지난 날 어릴때 순수했던 아기의 맑은 영혼이 그대로 어른이 되어도 보여지는 그 순수함과 맑은 미소가 조금 주름지어 보여도 하늘은 그 진실함을 보고 계심을 우리는 믿음으로 알 수 있습니다. 언제나 예수님은 당신의 아버지와 한순간도 분리되어 계시지 않았음을 복음에서 전하고 있듯이 우리의 신앙고백과 희망적 내일의 삶도 늘 그렇게 흘러가듯이 새한주간도 어제의 마음을 오늘로 이어가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