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서는 언제나 당신의 일꾼들과 함께
14 바르나바와 바오로 두 사도는 그 말을 듣고서
자기들의 옷을 찢고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 소리를 지르며 15 말하였다.
“여러분, 왜 이런 짓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사도 14, 14)
25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26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요한 14, 25-26)
그리스도인들의 일상은 이처럼 보호자께서 언제나 그림자와 같이 동반해 주신다는 굳건한 신뢰속에 살아갑니다. 매일 기도하면서 이와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기도를 해야하기에 의무로 그러한 시간을 갖는 것만이 아니라 진실한 위로가 있으며 인간적인 한계와 부족함이 겸손함과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사명을 갖게 합니다.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 신앙을 말하고, 도저히 이성적이거나 과학적이지 않은 영적인 체험과 지향을 말하는 사람들이 환대를 받거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이끌어낸다는 것은 신비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그 만큼 쉽게 감각적으로 와 닿지 않는 얘기들은 외면받기 쉽다는 의미도 될 것입니다.
성령께서 어떠한 모습으로 당신의 자녀들과 함께 하시는지는 순수한 믿음으로 살아가지 않으면 가슴에 닿지 않는 소설같은 이야기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생각, 오로지 육신의 감각으로만 이해하려 든다면 순수한 신앙생활, 영성생활을 한다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거리를 좁혀 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봄이란 계절의 청순함은 나무의 꽃들, 새잎들이 오로지 생명의 고유한 본성에 따라 잎의 크기와 연한 녹색으로 자라나면서 점점 여름으로 그 생명이 달려가듯이 그리스도인들의 일상과 영적 성장 또한 자연의 시간을 따라 신뢰가 깊어간다면 그 만큼 행복의 깊이도 개개인의 원의를 따라 쌓여갈 것으로 믿습니다.
영적독서
1. 시편 9, 1-21 당신 이름을 아는 이들을 당신은 기억하십니다.
2. 지혜 3, 1-9 의인들의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