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이름으로
4 바오로가 말하였다.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주면서,
자기 뒤에 오시는 분 곧 예수님을 믿으라고 백성에게 일렀습니다.”
5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사도 19, 4-5)
33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 33)
그리스도인의 신앙, 누구를 믿고, 어떤 가르침을 일생을 통해 따를 것인가? 에 대한 분명한 물음이 있다면 그에 대한 응답은 바로 위의 말씀들입니다. 2천년전의 사건들이 왜? 지금은 그대로 재현되지 않는가? 라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쉽게 믿을 텐데…라고들 하지요. 때때로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경험할때 간절히 기도합니다. ‘도와주십시오.’그리고 제가 믿을 수 있도록 표징이나 뭔가를 보여주십시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는 현시대는 시간의 시작과 끝안에서 우리의 인생이 펼쳐졌습니다. 그 어떤 생명도 시작과 마침(결실)의 순리에서 벗어나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계절의 변화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 같아도 어디론가를 향해가고 있지, 늘 같은 자리를 맴돌지는 않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성숙한 질문을 동반해야 합니다. 우리(나)는 어디로 가고 있지? 숨어있는 해답들을 찾아가는 것이 우리모두에게 온전히 맡겨져 있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의 잦은 참견이나 간섭없이….
하루를 살면서 환하게 웃을 때가 있는 것처럼 인생 전체안에서 자신이 완전히 만족하고, 감사의 마음을 일생동안 잃지 않도록 신의 응답이 있었던 순간들을 기억하는 사람은 진실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는 언제든 영원한 곳으로 미련없이 현세를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금 지나치다 할 만큼의 애착이나 현세적 미련, 집착 등이 있다면 반드시 왜?라는 질문안에서 잠깐이라도 머물러 보십시오. 어느새 다 자란 주위의 나무들의 잎들, 또 새롭게 열매가 자라고 있는 모습들을 보며 느껴지는 것이 없을까요? 대자연의 침묵 그리고 겸손함, 신에게 온전한 의지 그리고 감사…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가치일 것입니다. 예수, 그 이름안에 포함되어있는 열매입니다.
영적 독서
1. 레위 25, 8-22 희년
2. 열왕 하 19, 29-34 주님의 표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