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협력자들과 진리의 영
14 티아티라 시 출신의 자색 옷감 장수로
이미 하느님을 섬기는 이였던 리디아라는 여자도 듣고 있었는데,
바오로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도록 하느님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
15 리디아는 온 집안과 함께 세례를 받고 나서,
“저를 주님의 신자로 여기시면
저의 집에 오셔서 지내십시오.” 하고 청하며 우리에게 강권하였다. (사도 16, 14-15)
26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요한 15, 26)
예수님의 당신 벗들과 백성들에 대한 구원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진리와 거짓 그리고 서로 혼재된 시간속에 성실하고 자기멋대로인 그리스도인들을 섞어놓고 있습니다. 깨어있고자 애를 쓰는 이들에게는 미로를 풀어가는 어려운 과제로 주어진 듯도 하지만 포기만 하지 않으면 그런대로 답이 저만치 보이는 것 같습니다.
리디아라는 옷감장수는 바오로의 설교에 얼마나 설레는 마음이었을까? 그동안 일하며 궁금해했던 영원한 생명, 예수라는 특별한 예언자에 대한 사건에 숨겨진 진실을 바오로를 통해 확실하게 들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세례를 받습니다.
영원한 진리에 눈이 열린다는 의미는 바로 리디아와 같은 경험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특별한 만남이나 예언자가 찾아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성실함 그리고 겸손함과 주님을 찾는 진실함이 일상안에 깊이 녹아들어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누군가 보아주지 않아도 홀로깨어 주님 앞에 머무는 시간이 진정한 행복과 기쁨의 양식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끝나는 날까지 함께 하시는 진리의 영은 바람과 같고, 공기속에 들어있는 산소와 같은 분이십니다. 그분을 호흡해야만 심장이 뛰며, 내일의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실함과 거짓됨의 분별이 가능해집니다. 12달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5월, 성모님의 달, 마리아의 순수한 신앙과 영적 맑음이 우리 모두에게 참된 위로와 축복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영적독서
1. 집회 3, 17-25 겸손
2. 2코린 13, 1-13 마지막 경고와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