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너희가 팔을 벌려 기도할지라도 나는 너희 앞에서 내 눈을 가려 버리리라. 너희가 기도를 아무리 많이 한다 할지라도 나는 들어 주지 않으리라. 너희의 손은 피로 가득하다. 16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이사 1, 15-16)
41 예언자를 예언자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고, 의인을 의인이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의인이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마태 10, 41)
봄, 가을 아침의 맑고 청아한 하늘이나 새벽 공기의 신선함, 아침 이슬에 비추어진 자신의 모습을 통해 일상이 더욱 경건해지고, 지금 현재 자신의 삶이 어떻게 서 있고, 길을 잃지 않고 제길을 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끊임없이 내면의 겸손한 질문과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상은 결코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축복의 순간을 경험하게 되는 것 만이 아니라 아무리 내일의 불안함이나 짙은 어둠이 갑작스럽게 다가와도 영혼까지 내어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루 중에서 잠시 호흡까지 멈추어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무엇보다 그대에게 가장 소중한 보물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무덤덤하지 않게, 덧없이 흘러가지 않게 하려면 보다 더 성실하게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삶의 의미’와 쉽게 변하지 않을 특별한 가치를 찾아내지 않으면 오래되고 익숙한 한숨과 후회로 자신의 신뢰까지 잃어버리게 됩니다.
마태오 복음에서 예수님은 이렇게도 말씀하셨다고 전해옵니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마태 5, 37) 위의 말씀 패턴과 비슷합니다.
신앙의 순수함은 자연스러운 기도에 담아 속깊은 마음의 지향과 희망의 간절함을 그대로 하늘에 올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의 기도는 그처럼 반복으로 이루어집니다.
영적독서 1. 시편 62, 1-13 오로지 주님께 희망을 기다리니… 2. 집회 2, 1-9 시련속에서 주님을 경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