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여러분의 믿음이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힘에 바탕을 두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1코린 2, 5)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 4, 18-19)
세계적으로 기후의 변화, 온난화 등등 어느새 익숙한 변화에 인류와 모든 생명체들은 점점 적응해가는 것 같습니다. 유독 여름이 더 길게 이어지고, 그에 따른 우리의 일상도 맞추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태계와 환경의 변화에 부정적인 결과를 안고 살아가면서도 과연 어쩔수 없다하고 포기해야하는가? 아니면 신앙에 뿌리를 두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만이라도 깨어 노력해야 할까요?
건강한 신앙과 영성생활은 일상에서 성실한 삶의 지혜와 하느님과의 일치된 삶으로 드러나기에 하느님께서 창조해 놓으신 자연의 모든 만물과 피조물로서의 하나됨을 결코 잊지 않고 살아갑니다. 창조주와의 관계가 주인과 피조물임을 바탕으로 하기때문에 더욱 겸손함을 일상의 양식으로 삼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코헬 3, 1) 유다인들의 지혜문학의 하나로 코헬렛을 통해 전하는 이 결정적인 때는 복음의 예수께서 당신의 때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잘 보여주십니다. 주님을 믿는다는 신앙고백은 결국 예수님의 때를 그리스도인 각자의 때, 고유한 시기로 알아듣는 지혜를 갖추어가는 일상인 것입니다.
회당에서 희년을 선포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그곳에 모였던 모든 사람들이 거부했던 것은 아닐 것입니다. 드디어 때가 왔구나! 저분이었구나! 하고 반기었던 사람들은 분명 가려져 있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목수셨던 예수님에 대한 편견이 강했고, 오시기로 했던 메시아, 예언자들을 통해 기대했던 분이 예수님처럼 초라하고 직업도 당시에 사회적으로 낮은 목수로서의 모습은 아닐 것이라는 완고함이 그들의 눈을 멀게 했던 것입니다.
영적독서 1. 집회 4, 20-31 바른 처신과 인격존중 2. 야고 3, 13-18 하늘에서 오는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