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사명
나는 너희 가운데 그분 백성에 속한 이들에게는
누구나 그들의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를 빈다.(에즈 1, 3)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잘 헤아려라.(루카 8, 17-18)
어떤 이들은 직업적으로 그러해야 하는지 많은 나무 이름과 꽃 이름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럽다는 마음이 듭니다. 하느님의 창조물들 중에서 인간이외에 가장 순수한 피조물들과 벗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많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그렇습니다. 산책을 할 때나 홀로 깊은 생각에 머물 때 바로 자연의 그 순수함 그 자체로 자신을 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주어질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스도인은 바로 창조주 하느님에게서 생명이 시작되었다는 고백을 언제든지 주저하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물론 자신의 삶의 길을 분명하게 알고, 계속해서 그 여정 속에서 성장해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기도한다는 의미는 그런 자신의 신원을 되새기는 행위이며, 육적 양식만이 아니라 영적 양식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함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현존을 단지 믿음 하나로도 충분히 깨닫고 더 이상 필요한 것이 없을 만큼 또 영원한 양식으로 얻을 수 있겠지만 이따금씩 우리의 불완전함으로 겪게 되는 불편함들과 내적 불안함, 무질서함, 편협된 마음들로 하느님의 손길을 저버리는 잘못을 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일상에서 꼭 필요한 시간은 하늘을 향하여 마음과 영혼을 들어 올리는 거룩한 휴식의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준비를 갖추는 초대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주어진 또 한 주간의 시간, 순간 순간의 소중함들 안에서 은총 안에 깊이 머무는 축복의 한 주간 되십시오.
영적 독서
1. 시편 126 주께서 큰일을 하셨네.
2. 로마 12, 9-21 그리스도인의 생활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