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사랑은 깊이와 높이를 알 수 없음
지혜는 다정한 영, 그러나 하느님을 모독하는 자는 그 말에 책임을 지게 한다.
하느님께서 그의 속생각을 다 아시고 그의 마음을 샅샅이 들여다보시며
그의 말을 다 듣고 계시기 때문이다.(지혜 1, 6)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루카 17, 3-4)
사람들 저마다 자신의 주변에 머물게 허락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특징과 이유는 신뢰일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누구보다 자신을 알아주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칭찬과 듣기 좋은 말만을 한결같이 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그 관계의 지속성에 있어서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까요? 마음에는 진실함, 참된 애정 그리고 더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 등등이 포함되겠지요.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 성령의 지혜는 인간의 속되고 감추어진 마음을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신자들의 기도의 열매로 이것을 청해야 하지 않을까요? 성실한 하느님의 자녀는 바로 여기에서 그 투명함과 솔직함 그리고 순수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영혼의 모습이 서로 잘 모르는 관계 안에서도 따뜻하고 그동안 황폐했던 영혼들에게 감동과 아버지께로 돌아서는 은총의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적어도 하루 중에 단 몇 분만이라도 찬란한 태양은 정면으로 바라보지는 못하지만 조금 비켜서 어두웠던 자신의 검은 영혼을 빛으로 끌어내는 시간을 갖는다면 그 사람은 점점 세상을 향해 당당해질뿐만 아니라 오로지 그곳만을 고집하는 완고한 영혼들을 두려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늘도 세상은 단순하게 바라보면 어제와 다름없는 것 같지만 내 영혼이 변하면 많이 달라져가고 있음을 체험하게 됩니다. 한 주간도 또 행복하십시오.
영적 독서
1. 이사 61, 1-11 구원의 기쁜 소식
2. 시편 119, 140-147 오로지 당신의 법령을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