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 바오로는 하느님의 종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입니다. 내가 이렇게 부르심을 받은 것은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의 믿음을 돕고 신앙에 따른 진리를 깨우쳐 주기 위한 것으로, 2 영원한 생명의 희망에 근거합니다.(티토 1, 1-2)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루카 17, 6)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많은 다양한 종교들이 추구되고 왔고, 각 나라와 민족, 그리고 고유한 문화, 오랜 물리적 역사안에서 발전되어왔으며, 또 시대적 사명에 성실한 응답으로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적 신앙은 구체적인 삶과 내세가 매우 희망적으로 균형을 이루어가도록 인간을 도왔으며, 인간의 불완전하고 불안한 미래까지 지혜롭게 준비해가도록 동반자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교회의 실질적인 구원의 역사안에서 바오로 사도의 사명과 그분의 부활하신 예수님 체험 즉, 당신께 허락된 교회의 사명은 한생을 통해 응답해 가셨지만 오늘날까지 신약의 서간을 통해 전해오는 말씀들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한편, 위의 말씀에 담겨있는 당신의 사명이 무디어진 우리의 신앙을 다시금 일깨워주십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 각자에게 부여된 은사와 사명에 성실하게 실천해가는 일상이 곧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지름길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교회의 믿음은 단지 교의적 이론의 가르침이 아니라 삶이 반드시 뒤따르는 체험의 고백이며 진실한 믿음은 희망의 싹을 틔우는 것은 물론이고, 신앙생활의 참된 행복을 선물로 줍니다. 때로는 지치고 지루할 수 있는 일상의 삶을 매우 생동감있게 이끌어주며, 사람의 순수한 마음과 맑은 영혼으로 초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믿음의 생활을 하는 이의 내적 지향이 인간적 한계와 쉽게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과거의 어둠에 더이상 묻히지 않도록 빛의 삶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그리스도 교회의 실질적인 역사안에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증거자로서의 삶을 때때로 더듬어 보는 것 자체가 지금을 살아가는 그대의 힘든 두어깨를 가볍게 덜어 줄 것입니다.
영적독서 1. 마태 16, 24-28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2. 로마 6, 1-14 세례로 그리스도와 하나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