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5 야곱 집안아,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이사 2, 4-5)
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마태 8, 11)
교회력으로 새해의 시작입니다. 대림의 첫주 월요일, 희망의 내일을 준비없이 기다리기보다는 오래전부터 마음으로부터 간직해왔던 그 희망과 순수함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이제는 드러낼때가 된 것입니다.
창조주 하느님은 당신의 백성이 가장 잘 알아들을 수 있는 방법과 시간들을 고민하고 계심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보통 부모가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선물을 고른다고 생각해 보면 몇날 몇일을 반복해서 이 선물을 받고 기뻐할 자녀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봅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토대로 자녀들이 성장해서 사회적 인간으로 우뚝서서 구체적인 역할을 해나갈때 어렸을때 받은 그 사랑과 포근함을 활용하게 됩니다.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때로, 정서적 결핍, 영혼의 순수함이 부족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타인과 구별되는 생의 경험의 테두리가 너무 두터워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즉, 인간으로서의 생명의 뿌리와 인생의 출발점이 본래의 주인과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 낯선 면들을 지니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12월 첫주, 다른 새달의 시작과 다르게 한해를 또 마무리해가는 시간입니다. 마음의 분주함과 차분함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경건한 시간을 찾아 머물러 보십시오. 그리고 이른 아침부터 찬란한 빛이 잘 들어오도록 마음과 영혼의 닫힌 문을 활짝 열어젖히십시오. 그 빛은 온종일 당신안에서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영적 독서
1. 사무 하 22, 1-51 다윗의 승전가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산성, 나의 구원자)
2. 시편 36, 1-13 주님은 생명의 샘이시며, 정의의 빛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