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지식을 아는 이의 말이다. 전능하신 분의 환시를 보고 쓰러지지만 눈은 뜨이게 된다.(민수 24, 16)
25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마태 21, 25)
사람이 보통 신앙생활을 통해 특별한 가치와 위로를 추구하면서도 조화롭게 거룩한 장소와 경건한 만남을 갖는 것은 다시금 자신의 순수한 삶의 선택과 길에 있어서 진실을 담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기위함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이성적 존재라고 하더라도 타고난 개인적, 환경적 천운과 같은 운명적 기회와 또 노력이 함께 부합하지 않으면 성장과 진정한 행복은 거리가 있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즉, 자기 모순에 스스로 갇힐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매일매일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는 변함없는 일상에서 내적 지향과 겸허한 성찰을 양식으로 삼아야 하는데, 그것은 이 세상에서의 삶이 한 여름의 진한 그림자처럼 그렇게 빨리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며, 항구한 진리와 자연의 질서안에 머물고 있다는 현실을 잊지 않기위한 다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신앙고백의 내용안에 꼭 담겨있어야 하는 교회의 오랜시간 이어온 교의이기도 합니다.
교회가 한결같이 시간을 넘어서서 일관되게 들려주고 초대하는 말씀은 하느님 말씀을 성실하게 듣고 구체적인 삶으로 실천해가야하는 자녀들의 인생여정, 영적여정입니다. 하늘로 부터 들려오는 생명의 말씀을 기억하고, 되새기며 무엇이 하늘의 뜻이고, 자신에게 허락된 고유한 사명인지를 결코 잊지 않는 것입니다. 주위에 또 다른 하느님의 일꾼들이 들려주는 축복의 초대와 잔치에 무엇을 준비해서 함께 할 수 있고, 응답해야하는지를 가슴에 담는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물리적인 빛과 어둠이 서로 교차되는 시간의 삶속에서 한결같은 영적여정은 영원한 행복을 준비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