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보라, 내가 나의 사자를 보내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닦으리라. 너희가 찾던 주님, 그가 홀연히 자기 성전으로 오리라. 너희가 좋아하는 계약의 사자 보라, 그가 온다.(말라 3, 1)
66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루카 1, 66)
인류사회의 시간적 역사를 통해서 물리적인 문명과 정신적, 영적 행복의 길을 돌아보면 인간이 걸어온 길은 결코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지녀야할 인간으로서의 품격의 가치와 인간의 특별한 존엄성 그리고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 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중한 가치와 일깨움이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졌던 것이 아니라 누군가는 앞서서 깨달았고,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여 자신의 고유한 사명으로 죽을때까지 받들었기때문입니다.
그리스도 교회의 역사와 신앙안에서 회자될 수 밖에 없는 영원한 진리와 위로 그리고 기다림의 샘물이 되어주는 구약의 수많은 예언자들, 혹독한 박해를 이겨내면서까지 지켰던 초대교회의 순교자들은 오늘날 전세계 교회의 뿌리역할을 하고 있으며, 신앙생활이 무엇인지하는 신원을 말해줍니다.
다시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무질서함과 불공정함, 비통함, 삶 자체가 소외된 이들이 그래도 기댈 수 있는 가녀린 힘은 여전히 꺼지지 않는 희망의 빛이 살아있기때문입니다.
언제 하늘의 사자들이 눈에 뜨일 만큼 드러나게 활동하시려나? 오랜시간 그토록 기다려온 분, 메시아의 도래가 가까이 이르렀음을 깨닫게 됩니다. 밤새 마음은 조금 부산했지만 이른 새벽 찬바람, 한서리에도 몸을 싣고 서둘러 내려오시기를 기다립니다.
영적독서 1. 이사 11, 1-9 메시아와 평화의 왕국 2. 즈카 8, 1-17 메시아 시대의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