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이 가야 하는 길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이고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분께서 너에게 이미 말씀하셨다.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이 아니냐?(미카 6, 8)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마태 12, 39)
우리는 지금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들어섰다고 합니다. 앞으로 크게 10년 뒤의 삶은 당장 우리의 몸에 꼭 붙어 살아가는 전화기 스마트 폰만 보더라도 얼마나 그 성능면에 있어서 달라질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역시 지금은 우리가 처해 있는 환경에서 같이 생각할 수 밖에 없겠지요.
위의 미카 예언자의 말씀에서 ‘사람아! 사람아!....’ 예언자와 신의 물으심에 대해 무어라 답하시겠습니까? 이스라엘의 남유다 왕국시기 히즈키야 임금때 활동했던 미카 예언자는 당시에 임금으로 경건한 삶과 통치로 아버지 아하즈의 나쁜 행실을 바로잡고 진심으로 야훼하느님을 섬기려고 노력했던 왕 아래에서 임금을 도왔던 예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개개인의 삶의 주변, 공동체에서 여러분들은 어떤 지도자가 눈에 들어옵니까? 여러분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있는 지도자, 공동체의 리더는 어떠한 사람입니까? 경건한 신앙과 언제나 깨어 야훼 하느님을 우러르는 거룩한 사람입니까? 그런 사람아래에서 자신은 어떤 영향을 받습니까?
어렸을때부터 우리는 모두가 국가나 사회 전체가 존경하고, 위인으로 기억하는 인물들 중에서 각자의 성격, 성향, 지향하는 삶의 목표에 따라 이상적 인물로 선택하여 본받고자 노력합니다. 현실에서의 한 나라 지도자나 종교 지도자, 그리고 사회 공동체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사람이 다수의 관심과 어린 아이들의 미래 모습으로 각인되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모두는 나 자신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얘기들입니다. 내 자신이 누구를 바라보는가? 하는 것과 연관시켜보면, 어떤 인물, 기억속의 위인 아니면 신앙과 상상속에서 만들어진 훌륭한 존재든 중요한 것은 나 자신과 어느 정도 닮아가고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즉, 나만이 걸어가야하는 운명적인 길에서 후회없는 동반자로서의 예언자이고, 이끌어주는 존재이기때문입니다.
“사람아, 사람아! 주께서 네게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기도할때 가장 먼저 이 질문을 떠올려보면 오늘 하루 나는 무엇을 했고, 어떠한 일들로 주님 눈에 드는 시간을 보냈는가? 더 깊이 성찰하게 되지 않을까요? 새로운 한주간 온전히 빈여백으로 주어져 있습니다. 감사와 기쁨의 한주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영적독서
갈라 2, 15-21 믿음으로 얻는 구원
코헬 3, 1-15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