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숨은 뜻
이 띠가 사람의 허리에 붙어 있듯이
내가 온 이스라엘 집안과 온 유다 집안을 나에게 붙어 있게 한 것은
─ 주님의 말씀이다. ─
그들이 내 백성이 되어 명성과 칭송과 영광을 얻게 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 않았다.”(예레 13, 11)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마태 13, 35)
창조주의 인간에 대한 사랑과 구원의 역사는 구약의 수많은 예언자들의 선택과 그들의 성실한 순명, 사명 전달이 백성들의 회심으로 이어져 창조주의 진노를 막을수 있었고, 죄로부터의 해방과 구원의 길로 들어 설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에덴 동산으로부터 비롯된 인간의 죄의 뿌리는 계속해서 다양한 모습과 쉽게 통제되지 않는 세상의 권력을 등에 업고, 성장을 이어갔으며, 개인의 차원에서 보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나 삶의 방향이 어느새 세상의 일반적인 논리, 즉 영원한 생명을 얻는 지혜로운 삶과는 반대로 오로지 세상에만 속하는 가치로 정신없이 달려가고 있음을 예언자들을 통해 깨닫게 되는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한편, 그에 적합한 예언자는 또 끊임없이 선택되어 파견받기에 이릅니다. 어둠은 빛을 만날때 제 실체를 드러냅니다. 어스름한 지향과 의지는 오히려 어둠의 먹이가 되어 또 다른 어둠을 낳게 되고,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불완전한 인간의 조건과 한계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 저해요인이 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 주시는 회심의 때, 그 기회를 외면하지 않으려는 의지와 열정은 예언자들의 올바른 식별과 전달의 분명한 때를 앞당기게 되며, 하느님과의 연결을 보장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깨어있는 하느님의 모든 백성들로 살아간다는 진정한 기쁨과 행복이 언제나 일상안에 주어져 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지향은 어떤 모습의 예언자들이든 그들의 존재와 하느님과의 연결 통로가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고, 우리 일상의 모든 순간들이 결코 하느님으로부터 분리되지 않음을 하나의 영적 위안으로 삼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한주간도 하느님의 은총으로 내 자신이 그분의 입이 되어 한주간을 펼쳐갈 수 있도록 기도드립시다.
영적독서
마태 13, 18-23 말씀을 듣고 깨닫는 열매
에페 4, 17-24 옛생활 새 생활